Project Description
Transitional Space
이행적 공간
JO EUN YOUNG
주어진 악보를 해석하고 재현하는 연주자의 길에서 항상 마주쳤던 내안에 소리없는 無言의 표현욕구, 그 욕망을 마주하며 보낸 시간이 7년 정도 지났습니다. 학습되지 않고 관습화되지 않은 내안에 또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마주해야만 했던 낯선 시간들은 지나고 보니 보석과도 같은 선물이였습니다. 주어진 악보 없이 즉흥연주를 해야 하는 낯설음의 순간부터 본래의 나의 의도와 관념을 버리고 텅빈 虛의 공간을 마주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얽혀있는 존재의 matrix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설레고 숨가쁘게 경험했던 시공간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언어의 모든 의미가 측정되는 것은 선언어적 경험위에서 이며 그러한 경험이 바로 “언어가 우리에 대해 어떤 것을 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각의 현상학 – 메를르 퐁티 – phenomenologie de la perception